등장인물을 소개하자면 엄청 많죠~!! -_-; 이정도면 초 호화 캐스팅이라고 할만 하네요.
정우성(이진우 역)
극 중 소방관으로 나옵니다. 예전 화재현장에서 한 여자를 구하게 되는데 그 여자가 바로 신민아입니다. 신민아를 구해준 것을 인연으로 신민아의 언니와 사귀게 됩니다. 그 인물은 바로 임수정이죠.
임수정은 신민아가 화재로 죽을 뻔한 경험도 있고, 정우성이 소방관 일을 하다가 언제 위험한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해 합니다. 하지만 정우성은 그런 임수정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일을 정말 사랑하고, 그 무엇보다도 우선인 소방관으로 나옵니다.
신민아가 말을 못 하는 청각 장애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화하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정우성은 수화를 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신민아가 하는 말을 엉뚱하게 알아듣고, 잘 못 알려준 수화를 엉성하게 하는 장면들은 영화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으로 나옵니다.
임수정(안수정 역)
앞 서 말한대로 신민아의 언니, 정우성의 여자친구로 나옵니다.
임수정은 뉴스에서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를 해주는 일을(따로 뭐라고 하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네요.)합니다. 소방관인 정우성의 걱정 때문에, 매일 뉴스 앵커에게 오늘은 비 소식이 있는지 묻습니다. 비 소식이 있으면 아무래도 소방관은 쉴 수 있으니까요.
정우성이 소방관을 관두게 하기 위해, 자신에게 프로포즈 할 것을 요구하는데, 그 것이 점점 집착이 되어간다며 혼란스러워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혼자 정우성의 유품인 화재 현장의 CCTV에 찍힌 모습을 보며 우는 장면에서 너무 슬픕니다.
차태현(정하석 역)
앞에도 말 했듯이, 제가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 이유가 이 차태현이 맡았던 정하석 이라는 인물 때문이었습니다.
손태영과 연인 사이로 나오지만, 3년의 연애기간 동안 백수인 차태현에게 손태영은 이별을 통보합니다. 하지만 차태현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죠.
우연히 길을 가다가 대신 이별을 전해달라는 여자의 부탁을 받고 이별을 통보해주면서 돈을 받게 됩니다. 이를 아이디어로 카페를 개설하여, 이별대행 일을 하게 됩니다. 이별을 말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대신 이별을 전해주는 일인데, 맞기도 맞고, 자살하려는 사람도 있고 힘들게 일을 합니다만,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자신의 여자친구인 손태영이 이별대행을 신청하게 됩니다. 멀리서 손태영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에게 이별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이 제가 꼽은 이 영화의 명 장면이 었습니다.
손태영(최숙현 역)
홈플러스에서 파트타임 일을 하는 종업원으로 나옵니다. 차태현과 3년동안 연애를 했지만, 미래가 보이지 않는 차태현에게 이별을 통보합니다. 자신과 차태현의 지긋지긋한 가난이 싫고 지겨워 이별을 선택하게 되죠.
사실 손태영의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 자주 나오지도 않구요 ㄱ-; 거의 뭐 조연에 가깝게 등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할 말이 없......;;
이기우(상규 역)
놀이공원에서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입니다. 훤칠한 키와 잘 생긴 외모...하지만 실제 성격은 덜렁대고 어리숙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일 하는 신민아와 자주 마주치게 되며, 서로 호감이 생기게 됩니다. 실제 얼굴을 볼 수도, 목소리도 들을 수는 없지만 이기우는 점점 그 인형의 탈을 쓴 여인이 궁금해지며 좋아하게 됩니다.
그림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다던 그를 위해, 일곱난장이 오빠들이 둘을 엮어주려고 자리를 마련하고, 그 자리에서 이기우는 신민아를 그리게 됩니다. 화장으로 화상자국을 지웠지만, 그것은 자기가 아니라며 화장을 지우고 다시 그려달라고 부탁을 하지요. 그리고 어질 수 밖에 없는 둘은 마냥 울지요. 하지만 다른 커플에 비해 확 와닿지는 않는 설정이었습니다.
신민아(안수은 역)
앞서 말했던 정우성이 화재현장에서 구해주는 여인입니다. 화재로 인해 청각 장애인이 되었는지는 나오진 않는데(내가 놓친건가?), 얼굴에 화상자국이 있지요. (요 옆 사진엔 안나왔군요!!)
놀이공원에서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컨셉의 인형 일을 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이기우에게 먼저 관심을 보이고, 근처를 맴돌게 되지요.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갈 좋아하게 됐는데, 그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아직은 어린 소녀같은 이미지로 나오는 인물입니다.
역시 신민아는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염정아(엄주영 역)
맞벌이로 인해 아들에게 소홀한 엄마로 나옵니다. 엄마라는 역할이다보니 학교에선 엄마 역할도 해야하고, 회사에선 회사 일로 또 바쁘고...정신 없이 살아가는 맞벌이 엄마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가 나면서 병원에 갔는데, 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정확히 나오진 않지만 의사의 표정과 분위기를 봐서는 얼마 남지 않은 말기로 보여지네요.
하지만 아들은 엄마가 바쁘지 않고 병원에 있으며, 자신에게 더 신경을 써주고 잘 해주니까, 엄마가 계속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 합니다. 염정아는 남은 여생을 아들에게 더 잘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일기도 매일 봐주고, 아픈 몸을 이끌고 아들의 학교 앞에서 교통봉사까지 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 호루라기 부는 장면은 정말 짠하더라구요.
여진구(박휘찬 역)
다시 본 후 이 영화 최고의 역은 박휘찬 이었습니다.
엄마가 아픈 가운데, 오래된 엄마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탄생과 자기가 아기였을 때 엄마의 마음등을 알게 됩니다. 일기장을 통해 엄마가 자기가 아팠을 때 했던 말들, 행동들을 따라 하는데, 후반부에는 염정아가 일기장에 써 놓은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따라함으로써 염정아에게 뺨을 맞죠.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엄마가 듣기에는 너무 가슴 아픈 말이었겠지요. (이 장면에서 정말 빵 터졌습니다. ㅠㅠ) 그리고 "울고있는 아기를 위해 해 줄 것이 없다. 아기가 들을까봐 나는 밖에서 운다."는 일기장 내용에 따라 휘찬이는 비가 오는 밖에서 엄마를 외치며 웁니다. 이 장면이 정말 슬펐어요.
쓰다보니 영화 한 편의 내용을 다 말한 것 같습니다. ㄱ-;
극장에서 봤을 때는 별루였는데, 집에서 혼자 불 꺼놓고 보니까 정말 재밌었어요. 이 영화 평점이 좀 안습이긴 합니다만, 저는 이런 잔잔하고 슬픈 것이 좋거든요. -_-;
위에 써놨지만, 처음에는 차태현 연기를 보고 싶어서 봤는데, 여진구의 연기에 쓰러졌습니다. 완전 눈물, 콧물찔찔....ㅠㅠ
아래는 예고편 영상
아래는 엔딩 장면인데 누가 올려놨군요. 퍼와도 되는건가? -_-;;
제가 말한 장면들이 많이 들어있군요!
(와씨 이 영상 찾아보다가 또 울컥 -_-; 너 어쩜 좋으니...;; )
Comment List
2008/12/13 16:39
차태현. 저 장면 보면서. 완전 서럽게 울었었는데......또 생각나네.........
내가 이영화 볼때가 딱. 완전 서러울때 였구나......진짜 많이 울었었네..... ㅎㅎ
2008/12/14 20:23
2008/12/14 02:40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2008/12/14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