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생각만 하는 사람이다. 누가 아파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옆에서 신나게 웃어도 웃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단지 내가 아플 때, 내가 재미있을 때가 나에겐 중요하다. 모든 것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내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그런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1대 1의 대인관계 속에서 나를 돌이켜보면 언제나 그러했다. 내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나에게 맞추도록 강요해왔다. 그러한 관계가 잘 유지되는 동안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낸다. 나를 맞춰주는 사람은 나에게 맞춰주면서도 내가 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하지만 나는 변하지 않는다. 결국 나에게 상처받고, 힘들고 지쳐 곁을 떠난다. 그 것이 동성이든 이성이든 관계없다.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팍팍 티를 낸다. 결국 사이는 멀어지고, 난 또 새로운 사람을 찾는다. 신기하게도 그럴때마다 새로운 사람은 나타난다. 다시한번 강조해서 말하지만 이성친구에 국한되서 하는 말은 아니다.
언젠가 들었던 말이 기억난다.
"너는 친구로써는 괜찮지만, 연인으로써는 꽝이다."
사실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난 오히려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다. 굳이 나와 깊은 관계가 아닌 사람에게 싸가지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받기 싫어한다. 그럼 그 반대는?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나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엄청 소홀하다. 오히려 막한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게 내 성격이다. 첫 인상은 둥글둥글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난 곳이 많은 까탈스러운 사람이다. 하지만 이게 내 관심의 표현방법이다. 그 방법이 상대방에게는 먹히지 않는 방법일 뿐이지. 내가 아직 어린가보다. -_-; 왜 어릴때는 좋아하는 사람을 더 못살게 굴고, 괴롭히고 하듯이 말이다.
또 하나의 말이 생각이 난다.
"너는 너만의 울타리를 쳐놓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
이 말 또한 맞는 말이다. 나는 내가 정해놓은 울타리를 가지고 있다. 그 밖을 벗어나는 것을 싫어한다. 앞에 말 했던 것 처럼, 내가 상대방에게 나를 맞춰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그 사람이 내 울타리 밖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울타리 밖을 나가는 것을 겁내기 때문에, 그 사람보고 들어와 있으라고 강요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얼마 못가 답답함을 느낀다. 결국 울타리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고, 그렇게 되면 나와 다툼이 생기고, 결국 멀어지게 된다.
어렸을 때는 단순히 난 소심하고 고지식한 성격을 가진 A형이라 그래~ 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이가 먹을수록, 그 생활에 적응을 하다보니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이렇게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을 보면, 고치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그게 어디 쉽나?
자기 평생의 성격을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는 사람 있으면 소개좀 시켜주시죠...
어쨌든 나도 변해야 한다는 것 쯤은 알고있다. 매 번 새로운 사람들만 만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변하자...노력하자...(이런 말이야 많이 했지만...;;)
일단 그러기 위해선 눈 앞의 일을 잊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괜히 기다리지도 않는 연락하지도 말고, 습관처럼 들어가는 방문을 줄이자. 술 취했다고 용감해지지 말고, 괜히 너도 그럴꺼야라는 얼토당토 않은 생각하지 말자.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잊혀질거라 믿는다. 언제나 그랬듯이 말이다.
관련 글 : 2008/07/01 - [My Favorite [T]hing!/Music] - 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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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2008/12/16 11:40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정말 어렵죠~
2008/12/16 16:42
그리고 잊을껍니다......
2008/12/16 14:00
이 포스팅을 보니
내 성격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하고 써보고 싶네..
2008/12/16 16:46
이렇게 글로 쓰다보면 정형화 되는 느낌이 좀 들지만 ㄱ-
그래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것 같아
2008/12/17 09:48
훗... 성격막장의 끝을 올해 보이는듯 싶은데요 ^^
아~~ 외롭다능 ㅋ
2008/12/17 19:58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시는거 같던데 뭐가 그렇게 외로우신지?
외로운건 저 같은 사람이 ㄱ-;
주말마다 집에서 엄마랑 노는데~ 하하하하하하!!
2008/12/17 21:50
소주나...한박스 하며.. 담소나!
2008/12/18 00:45
전 한병도 겨우 마신답니다 ㄱ-;;
2008/12/18 15:44
아놔..이놈의 구석탱이 성격땜시..
새해엔 바뀔려나.
2008/12/18 17:26
표현이 참 참신하네요~ ㅎㅎ
새해엔 바뀌시길! 저도 덩달아 바뀌길!!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