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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금요일에 봤으나, 왠지 영화 리뷰는 바쁘거나 시간이 촉박할 때 대충 쓰면 어딘가 찝찝하다. 좀 여유를 가지고 써야 마음이 편안하고, 대충 쓰고나면 안쓰는 것보다 못한 느낌이 든다. 안쓰면 나중에 여유로울 때 다시 쓸 수 있으니깐~ 그렇다고 글을 유창하게 잘 써서 핵심을 콕콕 찔러내지도 못하는데 괜히 나 혼자 느끼는 느낌이 그렇다. -_-;

어쨌든 난 지난 주 금요일 그랜 토리노를 봤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작품이라 개봉 전부터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막상 영화가 개봉을 했는데, 볼 사람이 없어서 못 보고 있다가 친구가 같이 봐줘서 냉큼 보게됐다. 후훗!!^^

그랜 토리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2008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방, 아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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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링 주의!!


1. 등장인물 소개 

클린트 이스트우드 - 월트 코왈스키 역

영화 시작 장면이 코왈스키가 아내를 떠나보내는 장례식 장면이다. 한국전에 참전해 훈장까지 받은 사람인데 성격이 매우 까칠하고, 사교적이지 못해 자식들 조차 싫어한다. 이민자들이 장악해버린 무법의 도시에서 홀로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간다. 포드사에서 일을 할 때 1972년 손수 제작한 자동차 그랜 토리노를 애지중지 아낀다. 얼마나 아끼면 극 중 본인이 그랜 토리노를 타는 장면은 단 한장면도 안나온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그랜 토리노가 차 이름인지 몰랐다.

비 방 - 타오 역

코왈스키의 옆 집에 사는 몽족 소년이다. 몽족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갱단에 가입해 불량배 처럼 지내지만, 타오는 가정적이고 여성스럽고, 소극적이다. 이런 타오가 못마땅한 갱단의 멤버인 사촌 스파이더가 타오를 꼬득인다. 신고식으로 그랜 토리노를 훔쳐오라고 지시 하지만 코왈스키가 총을 들고 위협을 해 실패하게 된다. 그 후로 타오는 갱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이런 타오를 코왈스키가 구해주고 데리고 다니며 기술을 가르친다. 후에 코왈스키가 아끼는 친구가 된다.

아니 허 - 수 역
타오의 누나. 코왈스키가 몽족 사람들과 친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흑인 불량배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할말 다 하지만, 역시 남자 3명에게 당해낼 수는 없는 일. 이를 지나가며 보던 코왈스키가 총으로 위협하며 구해준다. 이러한 계기로 수와 코왈스키가 가까워지고~ 몽족의 파티에 초대까지 받게 되며, 코왈스키는 이방의 민족들과 알수없는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후에는 수가 갱들에게 폭행을 당하자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복수를 하게 되는데...

크리스토퍼 칼리 - 자노비치 신부 역
신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 신부로 코왈스키의 부인이 죽기 전에 다녔던 성당의 신부다. 코왈스키 부인은 코왈스키가 죄를 고백하고 평안해지기를 원했다. 그래서 죽기 전에 자노비치 신부에게 부탁을 하게 되고, 약속을 하게 된다. 하지만 까칠한 코왈스키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자노비치 신부도 만만치 않다~ 포기를 모른다!! 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코왈스키를 찾아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게 되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많은 교훈을 얻게 된다.


2. 영화 이야기&잡설

영화의 내용은 미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무척이나 강한 고집스런 코왈스키 영감의 이야기다. 이 영감은 아들에게 조차 따뜻하게 대하지 못하는 어찌보면 사회 부적응자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아끼는 자신이 손수 조립한 그랜 토리노라는 자동차를 매일 관리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처음에는 자신과 다른 동양 사람들에 대한 경계와 적대감으로 가득찼던 코왈스키는 뜻하지 않게 몽족의 수라는 여자 아이와 만나게 된다. 자신감 넘치고 똑똑한 아이라 코왈스키는 이 아이가 무척 마음에 든다. 결국 수와의 인연으로 몽족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데~ 이 사람들이 낯설지 않고 살갑다. 그러면서 자신의 차를 훔치려 했던 타오와 어울리게 되고~ 타오를 통해서 코왈스키는 점점 변해간다.

결론은 말 할 수 없지만~ 영화 초반에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으로 나오던 코왈스키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갱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자 그들을 찾아가 복수를 할 정도로 많이 변해있다. 결국 코왈스키는 미국인들의 개인적인 사고보다, 동양인들의 나눔과 정이라는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무척이나 무겁고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다. 내가 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는 퍼펙트 월드, 체인질링이 전부였다. 그런데 이 두편의 영화가 초반부엔 약간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잔잔했고, 결말도 눈물이 펑펑 터질 정도의 감동이 밀려오기보단 뭔가 가슴이 찡할 정도의 감동을 받는게 특징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영화 시작부터 예상을 깨고 웃음이 팡팡 터졌다. 옆 집에 사는 몽족 할머니와의 장면이나 코왈스키와 이발사 아저씨의 대화도 그렇고~ 코왈스키가 몽족의 이름이 익숙치 않아 타오를 토드라고, 유아를 얌얌이라고 부르는 장면도 웃겼다. 전체적으로 그런 잔잔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집에 오면서 친구와 얘기를 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나이가 얼마쯤 될까?"
"흠~ 한 70은 되지 않았겠어?"
"그렇게나 많아??"

집에 와서 검색을 해 본 결과!!

클린트 이스트우드 프로필

후덜덜!! 완죤 할아버지다 할아버지!! 그러니 은퇴하네 어쩌네 이런 말이 나오지~ ㅎㅎㅎ 그치만 아직은 은퇴 안한다고 하니 나로써는 기쁠 뿐이다~^^

평점 : ★★★★★★★★★☆(9.5)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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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1. Favicon of http://jud.pe.kr BlogIcon BWaL
    2009/03/30 19:54
    개인적으로 너무 보고 싶은 영화에요!
    이스트우드가 찍고 출연한 '밀리언 달러 베이비'도 너무 재미있게 봐서.. (헤헤)
  2. Favicon of http://ozahir.com BlogIcon 오자히르
    2009/03/30 22:18
    와 이영화 봐야겠는데요?
    여기 블로그 가만보니까 무슨 신문 같아요. 디자인이..
    그걸 염두해 두시고 만든거 맞죠?
    • Favicon of http://comgoon.com BlogIcon 해맑은탱쟈
      2009/03/30 23:06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만든 영화는 제가 지금까지 3편 밖에 보지 않았지만~
      모두 재밌었네요~ 빨리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봐야하는데~ㅎㅎ

      스킨은 신문 스킨 맞습니다~^^
  3. Favicon of http://flypo.tisory.com BlogIcon 날뽀
    2009/03/31 00:17
    오~~ 해맑은 탱쟈님 이렇게 상세 하게 올려 주시다니.ㅋ 감사합니다.^^ 추천쾅^^ 좋은 밤되세요!
  4.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3/31 09:23
    영화의 스토리를 잘 정리해 주셔서
    보고 싶어집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5. yorda
    2009/03/31 18:36
    그런데. 사진이 왜케 다 찌글찌글해요~ -0-;
  6. Favicon of http://johnlee.tistory.com/ BlogIcon John Lee
    2009/03/31 19:13
    빠른 스크롤로 그림만 슬쩍 보고
    글은 차마 안읽었어요 ㅋ
    영화 아직 안봤그등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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